기대주

아소디에트 협동조합 ASODIETT Cooperative 은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 에서 가장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접근하기 힘든 곳 가운데 하나인 토도스 산토스 Todos Santos 한적한 곳에 있다.
우에우에테낭고는 과테말라에서 가장 높고 건조한 지역으로, 화산 토양이 없는 단 세 지역 가운데 하나다.
해발 고도 2천 미터가 넘는 험준하고 외진 곳에 있어 접근이 힘들었던 과거에는 농부들이 소를 이용하거나 커피를 등에 업고 다녔다고 한다.

과테말라는 열두 가지나 되는 마야 방언을 가진 나라여서 스페인어를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아 작은 그룹과 일할 때는 언어 장벽이 있기도 하며,
자체 경비시스템이 있어 외부인이 동네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작은 마을들도 많다.

커피 생산자 마르카리오 Marcario가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가격 안정을 열망으로 아소디에트 협동조합을 만들기까지 걸어온 이십여 년을 통해
우리는 상상력과 끈기와 팀워크로 이루어진, 굽힘없이 되살아나는 인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협동조합을 시작하기 전, 마르카리오는 그의 커피를 ‘코요테 Coyotes로 부르는 동네수매업자’ 또는 수출업자에게 팔곤 했다.
농사지은 커피가 다른 커피와 섞여 품질이 희석되고, 수출업자들이 제 가격을 주지 않는 데에 실망한 그는
1995년 이웃 농부들을 모아 NGO를 만들어 그 그룹의 커피를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책임을 맡았다.
2016년에는 마침내 아소디에트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조합에서 나는 이윤을 통해 풀타임 고등학교 교사 자리를 만들어 안심하고 자녀들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소유한 작은 로스터리에서 직접 볶은 커피를 해외에까지 판매한다.
아나카페 Anacafe 는 해마다 조합 소농들의 토양과 나뭇잎을 분석하고 커피묘목을 제공한다.
커피녹병에 강한 품종을 심도록 권유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이 재배하는 주요 품종은 버본, 카투라, 카투아이, 파체다.

모든 구성원은 농장에 습식 도정소를 갖고 있다.
발효실은 농장의 크기에 따라 탱크나 드럼, 양동이, 또는 가방이 될 수도 있다.
워시드, 허니, 내추럴 가공을 하고, 건조에는 보통 4 - 6일이 걸리며 수분은 만져보고 측정한다.
큰 농장에는 패티오가 있고 작은 농장에서는 나일론을 커피 건조에 사용한다.